사실 컨퍼런스 이후에 바로 쓰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까먹고 있다가(-_-) 다운받아 둔 강의자료를 보고 불현듯 떠올라서 끄적…
2주 전에 JCO 오픈소스 컨퍼런스를 방문했었다.
이것저것 얻는 정보도 많았지만 사실 기술적인 무언가를 얻지는 못했고, 다만 한 가지 좋은 현상은 목격했다.
NHN 박재성님의 강연으로 NHN에서 ‘적어도 한 팀 이상’은 이슈 관리 + 버전 관리 + a 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Daum 박상길님의 강연(의 성격은 아니었지만…)으로 Daum 또한 이슈 관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슈 관리를 사용한다면 버전 관리는 당연히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포탈 회사는 역시 기본 시스템(인프라)이 갖춰져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그보다 정말 인상깊었던 것은, Daum 강연 때 접한 제주대 오픈 소스 클래스였다.
아래는 클래스 사이트이다. 강의 자료나 이슈(과제로 사용중인 듯), 수업 정보 등이 구성되어 있다.
http://code.google.com/p/open-source-class/
오픈된 강의 PPT를 보면(6주차까지 오픈되어 있다) 상당히 실용적인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오픈소스에 대한 역사 같은 것은 실용적이라기보다는 이론적이지만 오픈 소스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니까 패스하고, 버전 관리 사용법, 이슈 관리 사용법, 오픈소스 정형 문서화나 로컬라이제이션 방법, 디버깅에 대한 이야기까지 뭐 하나 실용적이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박상길님의 말씀으로는 해외에는 오픈소스에 대한 강의가 많은 편이라고 하는데, 국내에는 이게 최초란다.
실무 분들과의 조화를 통해서 좋은 강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시도가 이제 처음이라니 조금 아쉽다.
대학에서 취직율을 올리기 위해 실용과목 만들어서 JSP나 여타의 것들을 얼핏 가르치는 경우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실무적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은 대학에서 가르쳐봐야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커리큘럼 만드시는 교수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해당 학점에 내는 등록금이 아깝다.)
예를 들어 JSP의 경우 정보도 상당히 오픈되어 있고 괜찮은 책들도 많으며 웹 프로그래밍 자체가 최신 프레임워크에 의존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학교의 강의 하나에서 따라잡을 수 있을까?
관련 전공이 있으신, 혹은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교수님이라도 계시지 않은 바에는 회의적일 수밖에…
차라리 이렇게 꼭 필요하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실무 어느 자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정말 실용적인 것에 대한 강의가 더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 자체가 실무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픈강의(동영상 제공)는 어떻게 안될라나?
아무튼 정말 참신하고 쓸모있는 수업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서 끄적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