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3 2007

오픈소스 심포지엄 2007,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

분류: Dev.Think 태그: ,, , , , Heart @ 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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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JCO 오픈 소스 컨퍼런스 에 이어 오픈 소스 심포지엄 2007을 다녀왔다.

JCO 오픈 소스 컨퍼런스 때도 지적했는데… 또 ‘생산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
이번 오픈 소스 심포지엄 2007 에서도 오픈소스에 관해 단순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자는 말이 기조연설 때 나왔는데…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또 마찬가지…

어플리케이션 세션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인프라 세션은 철저히 Redhat / IBM 의 자사 기술 홍보였고, 결국 오픈소스 소비자로써 소비로 선택할 수 있는 범위만 하나 늘었다.
게다가, 서버 가상화 내용만 계속적으로 반복됐는데, 개발자라면 사실 거의 몰라도 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사실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같이 간 지인 분과 같이 듣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것이긴 하다)
뭐 이건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라고 치고…

그나마 가장 기대했던 마지막 시간의 개발자 세션…
레드햇 코리아 이희승님, 아파치 미나 프로젝트로 국내 오픈소스 쪽으로 유명하신 분인데다가, 제목이 “오픈 소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개발자 커리어 관리” 여서 정말 내가 원했던 그런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싶었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

이희승님의 실력을 의심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만, PT는 솔직히 말해 별로였다.

30분 이라는 시간 제한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고, 노트북 두 대로 PT를 진행하느라 디스플레이되는 PT와 이희승님이 보는 PT 페이지가 달랐다.(PT 화면을 거의 보지 않고 자신의 노트북 화면만 보시면서 PT를 진행하시던데… PT 페이지 안맞아서 내용 없이 한참을 진행할 때 사실 짜증이 좀 났다.)

무엇보다 가장 짜증이 났던 건, PT의 80% 이상을 약력 소개로 써 버리셨다는 것이다.
물론 이희승님의 커리어는 약력에 충분히 나타났다.
하지만, 정말 사람들이 듣고 싶었던 게 이희승님의 개인 커리어일까? 아니면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일까?
물론 이희승님이 자신의 사례를 예시로 활용하시면서 설명을 해 나가셨다면 좋은 소스로 쓰였을 테지만,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강했다. 설명이 개인 커리어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음… 좀 심한 말로 내 바로 뒷 자리에서 ‘맨 자뻑’ 이라는 수근거림까지 들렸다.)

무엇보다 “아파치 재단에서 Commiter로 받아들여진 그 과정”을 듣고 싶었던 것인데, 디테일한 과정 이야기는 없었다. 패치 좀 보내고 의견 개진 조금 하니까 Commiter가 되었다… Commiter가 되는 과정 설명 끝…

모든 일은 시작이 어려운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Commiter로써 받아들여지게 된 과정에 설명의 중점을 두셨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다.
PMC나 아파치 멤버에 대해서는 그렇게 깊게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고 본다. 아직 Commiter도 아니고 오픈소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닌데… 굳이 꼭 알아야 되는 정보는 아닌 것 같았다.

아무튼 JCO 때는 원하는 포인트에 대해 얻지는 못했지만 많은 정보나마 얻었는데, 이번에는 나 개인이 만족할 만한 것은 전혀 없었다. 아쉬울 따름…

ps. 1시 반 부터 6시 반까지 중간에 30분 커피 브레이크 빼고는 전부 다닥다닥 붙여서 강연을 했다.
쉬는 시간도 없이 앞뒤로 2시간 반… 누구 아이디어이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