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8 2007
개발자의 입장에서 말한다. '엑티브엑스 방어하는 개발자들 정신 좀 차려라…'
ENTClic@blog……just another day - 엑티브엑스 방어하는 개발자들 정신 좀 차려라..
특정 글을 비판하기 위해 포스팅을 해 보기는 처음이군요.
올블 서핑하다가 찾은 포스트인데, 읽고 그냥 넘어가려다가 제목에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솔직히 확 상해서) 개발자의 입장에 대해 좀 길게 써보려고 포스팅합니다.
뭐 이 포스트의 출처가 유명한 블로그이고 올블로그 TOP 100 임은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 특권계층이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바로 작년이었죠, 웹표준에 대한 관심이 한창 달아오르고 있었고, 때마침 ‘싸이월드 불여우 사과 이미지 사건’까지 겹쳐서 온 블로고스피어가 떠들썩했습니다.
논쟁에는 당연히 두 편이 있어야 했고, 그 편은 단순하게 나누자면 ‘IE 유저’와 ‘비 IE 유저’ 였습니다.
그 때, 비 IE 유저가 비판의 근거로 들고 나온 게 ActiveX이죠.
보안 취약, Windows에만 지원함을 이유로 ActiveX를 비난하는 포스팅이 줄지어 올라왔습니다.
근데 그거 아십니까?
그 중에 ActiveX에 대한 완벽한 대안을 제시한 포스팅은 없었습니다.
(혹시 보셨다면 꼭 리플이나 트랙백을 통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보고 반성좀 하게요.)
제가 이전에 웹 표준에 대해 약간은 회의적인 입장에서 쓴 글을 링크하겠습니다.(당시의 글 보기)
제가 던진 질문에 답변해 주신 분들 중 보안, 공인인증서 등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RIA로 활용되어 로컬 자원을 접근하는 ActiveX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시는 분은 제 글에도,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개발자이면서 컴퓨터 유저이고, 특히 파폭 유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 ActiveX로 충분히 대체 가능한 것들은 대체가 되었으면 합니다.(저도 파폭 씁니다. 답답한 거 저도 몸으로 느낀답니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대체 가능하지는 않다는 점을 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아무리 IT가 기술에 의해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고 하는 직종이라고 해도 신기술이 상용 시장에서 활용되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인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하나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개발자들의 재교육에 드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입니다.)
개발자들, 누구보다 신기술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개발에 흥미를 잃고 몇 년 못가서 나가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을 따져보았을 때 ‘이건 어렵다’ 라고 생각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ActiveX를 변호한다는 이유로 저렇게 포괄적으로(어쩔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귀찮아서인지는 명시하지 않은 채) 싸잡아 까내리는 포스팅을 보니 참 안타깝네요.
문장실력이 형편없어서 더 논리적으로 적지 못한 점, (원치않게도 초보 개발자를 통해 변호받게 된)이 땅의 개발자 분들과 (이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으실)컴퓨터 유저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