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25 2008
XP tweak 배포판 고발 건에 대한 생각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JMXP 라는 Windows XP tweak 배포판이 MS에 의해 고발되었다.
무려 합의금으로 6억원이 제시되었다는데… 6억원이면 XP 1부 를 아주 넉넉하게 40만원씩 잡아도 1500부 에 상당하는 액수이다.
게다가 개인이 6억원을 합의로 처리할 리가 없는 일… 당연히 합의해 줄 의향이 없다는 표현으로 제시한 액수일 것이다.
tweak 자체가 합법적이지 않기 때문에 제작자가 죄값을 치러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쳐도…
분명 현실적인 합의금을 제시하여 경각심도 주고 일도 너무 크게 벌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합의 자체를 못하게 만들어서 굳이 배포자 인생에 빨간 줄을 그어버리겠다 - 적어도 한국에서 빨간 줄이 그어진다라는 것은 엄청난 낙인이라고 생각한다 - 는 MS의 정책은 조금 아쉽다. 아니, 무섭다.
MS가 배포판에 대해 사전 경고를 했는지 안했는지가 나로써는 정말 궁금하다.
사전 경고 조치라는 노력 정도는 MS에서 했었길 바란다.
해결책으로 꼭 여러 사람 빨간 줄 긋는 방법만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먼저 시도를 해서 통하지 않으면 그 때 조치를 취해도 되지 않을까?
힘 있는 기업이 힘 없는 개인 찍어누르는 데 온 힘을 기울일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JMXP 제작자가 죄를 저지른 것도 사실이고 죄 값을 치러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개인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극단적인 처벌을 요구한다는 면은 솔직히 좀 아쉬울 따름이다.
뭐라 할 처지는 안되고, 그저 아쉽다고…
ps. 솔직히 XP 를 tweak 해서 드라이버를 포함시키는 방법이 정말 유용한 방법이긴 하다.
SATA 드라이버나 RAID 드라이버가 XP 순정에 없으면… 정말 좌절의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XP 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도 플로피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PC들이 별로 없었거나 감소 추세였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이라도 다른 개선을 보여 줄 수는 없는 것인가?
‘Vista 는 그럴 필요 없으니 Vista 를 사라’ 는 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